통기타 이야기/유용한 Tip 둥근소리 2015. 9. 25. 19:24
저는 원래 무슨 사유로든 기타에 손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. 이를테면 픽가드나 피크 케이스를 붙이는 작은 것도 말이죠. 당연히 픽업을 달기 위해서 측판 뚫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. 어쩌면 이 모든 것은 소리에 대한 손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. 그 때문에 커터웨이(Cutaway) 기타까지 꺼릴 정도니까요. 그런 제가 최근 측판을 뚫어서 설치하는 온보드 픽업을 좋아하게 됐습니다. 그 이유를 쓸 겸 노컷 픽업과 온보드 픽업의 장단점도 함께 써보려 합니다. 측판을 뚫기 싫은 사람들의 증가, 대세는 노컷 픽업 언젠가부터 측판을 뚫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노컷 픽업이 하나 둘 등장했고, 지금은 오히려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. 기타에 상처를 내지않음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음색을 추구하며 ..
통기타 이야기/Essay 둥근소리 2015. 4. 18. 10:53
블로그를 새로 꾸리다 보니 그동안 얼마나 기타 이야기에 소홀했는지 실감한다. 나름대로 글 쓰기 좋은 소재인데도 지나쳤던 것들이 지금에서야 보이니 말이다. 이 이야기도 2년 전 2월에 있었던 일을 기억을 더듬어 끄적거려 보는것이다. 통기타 제작공정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양산에 도착했다. 촬영장소와 컨셉 등을 협의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마칠 때 쯤 크래프터 사장님은 기타 한대를 갖고 나타나셨다. 앞으로 새로 달려나올 픽업을 실전(?)에서 테스트해보고 오시는 길이란다. 그러면서 하드케이스를 열어보이시는데 한 눈에 고급 기타라는 것이 느껴진다. 그 기타를 AER 엠프에 연결하고, 내게 쥐어주시고는 소리가 어떤지 한번 평가해달라신다. 일단 생소리를 들어보려고 연주해보니 역시 크래프터의 최고가 라인은 아랫급과는 상당..